과제발굴부터 기획-R&D-실증-사업화까지 연계형 사업 구심점 역할
‘기술혁신 통한 글로벌 수소기술 경쟁력 확보’ 비전 및 전략과제 설정
김재홍 수소소부장연구조합 이사장(오른쪽 맨앞)과 이사진들이 제막식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수소분야 소재, 부품, 장비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소소부장연구조합(이사장 김재홍, 이하 수소연구조합)이 출범했다. 조합은 수소산업 수요를 출발점으로 과제 발굴부터 공동기획-R&D-실증-사업화를 하나의 프로세스로 연결하는 ‘전주기 실행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수소소부장연구조합은 5일 서울 서초동에 마련한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다. 이날 현판식은 지난해 12월 연구조합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설립인가에 이어 지난달 법인설립 등기까지 완료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수소연구조합은 2026년 제1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운영규정 제정안, 2026년 운영계획안 등을 상정·의결했다. 현판식에는 김재홍 한국수소연합 회장을 비롯해 김방희 제이엔케이글로벌 대표, 박인규 제아이엔지 대표, 이덕재 수림테크 대표, 이영철 에너진 부사장, 김용태 현대자동차 상무, 이상문 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부원장, 구영모 한국자동차연구원 소장 등 이사진이 참석해 첫걸음을 축하했다.
우리나라는 수소경제 전주기에 걸친 기술개발 투자와 실증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기술개발 성과를 곧바로 적용·활용하기까지 넘어야 할 단계가 많다”는 현장의 애로사항도 많았다. 아울러 여러 부처 및 지역별로 기술개발이 진행됨에 따라 성과를 지속적으로 공유하기 어렵고, 원천기술 개발이 상용화 기술로 이어지는 연계형 사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수소연구조합은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산업 수요를 출발점으로 삼아 ‘과제발굴-공동기획-R&D-실증-사업화’를 하나의 프로세스로 연결하는 ‘수소 전주기 실행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수소연합과 운영 연계를 통해 조직 안정성을 실현, 오는 2030년까지 조합원사를 100개사로 늘릴 계획이다.
해외에선 이미 연구조합을 기업과 함께 기술개발부터, 실증, 표준·인증까지 연계해 시장에 안착시키는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HySUT(수소공급·이용기술협회)가 규제·기준 정비와 국제표준화, 공동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이러한 사례를 참고해 수소연구조합은 수소기술개발 결과를 조합원간에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조합원의 수요를 상시적으로 수집·분석해 기업들이 우선적으로 필요로 하는 개발과제를 정부에 제안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업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과 성과가 빠르게 축적·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수소연구조합은 ‘산업 중심의 기술 혁신을 통한 글로벌 수소기술 경쟁력 확보’를 비전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산업계 주도 R&D 네트워크 구축 ▶공동과제 기획 및 연구개발 ▶수소기업 실증·사업화 지원 ▶수소 전주기 구현 프로젝트 추진 등 4대 추진전략과 10대 주요사업도 확정했다. 조합은 첫걸음으로 올해 산업 중심의 기술개발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선순환 추진체계 구축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우선 기업 수요조사 및 우선순위 과제에 대한 DB를 바탕으로 ‘수요연계형 R&D과제 발굴·기획체계’를 구축한다. 또 기술 테크포럼 및 해외 기술참관단 운영을 통해 국내외 기술협력·성과공유 플랫폼을 만드는 한편 조합원이 보유한 기술의 교육·홍보 서비스를 통한 역량 강화도 지원한다.
수소신기술 특성상 규제·인허가 체계가 미비하거나 공백인 기술이 다수 존재해 기업들이 기술개발의 기획단계부터 인허가 대응전략 수립에 부담을 겪고 있다는 고려해 표준화 및 인허가 규제대응 컨설팅도 중점 실시키로 했다.
김재홍 수소소부장연구조합 이사장은 “주요 수소 선진국이 지속적으로 기술경쟁력 확보와 공급망 기반 강화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어 국내 소재·부품·장비 분야와의 기술격차 해소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조합은 현장의 수요를 바탕으로 기업의 손과 발이 되어 기술개발부터 실증-표준화-인허가까지 연계한 지원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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